개선충에 효과적인 약품
1. 백색 바세린 (White Petrolatum) ★
2. 오레오마이신 연고 ★★★
3. 이버멕틴 (Ivermectin) ★★★★★
처음 앵무새를 기르다보니 계절이 바뀌면서 다리에 각질이 생기나 보다하고, 놔뒀더니 부리까지 조금씩 퍼지게 됩니다.
정보가 많지 않다보니 개선충인지 아닌지 확인이 안되는 상황.
한국 카페, 블로그 검색도 하고, 안 되겠다 싶어서 중국 사이트도 뒤져보았습니다.
일부 글들 중에 백색 바세린이 효과가 있다는 걸 보고, 약국에서 구입하여 아침 저녁으로 도포해주기 시작했습니다.
손가락에는 잘 올라오지만 손으로 덮썩 잡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약 발라준다고 잡았을 때는 죽는다고 소리를 지릅니다. ㅎ
이 바세린의 기름 성분이 물과 공기를 차단시켜서 개선충이 번지는걸 막는데 약간의 효과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효과가 그리 크지는 않아서 앵무새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도 아니고, 시간이 지나니 더 심하게 번집니다.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아니었습니다.
중국 생활 중이라 어디 물어볼 때도 없어서 안 되겠다 싶어서 새를 도매로 파는 곳에 가서 물어봤습니다.
아주머니에게 앵무새 사진을 보여주니 이 연고를 발라주면 된다고 보여 주네요.
바로 오레오마이신 안연고 입니다.
약국에서 아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아마 약국에서 살 수 있을듯 합니다.
오레오마이신 연고의 효과는 아주 좋았습니다.
부리가 아주 깔끔해졌는데, 그런데 문제는 두둥!!
눈썰미 좋으신 분은 발견하셨겠지만, 부리 밑에서 무언가가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그거슨!!! 무엇인지 처음키우는 제가 알 턱이 없었죠..
졸지에 혹부리가 ... 아니 파라오가 되어버린 루루 ㅠㅠ
↓ ↓ ↓혐주의 ↓ ↓ ↓
알고보니 이것도 개선충에 의한 증상이었습니다.
워낙 크게 자라있어서 오레오마이신으로도 효과가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용한 방법은 바로 이버맥틴!!
무엇이든 구할수 있는 중국이라 쉽게 구할수 있었습니다.
원래 개나 소, 돼지 같은 큰 동물을 위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원액을 그대로 사용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버맥틴:물=1:10 비율로 혼합을 해서 면봉에 뭍혀 부리와 다리 부분에 발라 주었습니다.
그리고 턱 부분 각질층이 아주 두텁게 부풀어 올라있어서 면봉에 묻혀서 충분히 약재가 스며들 수 있도록 발라주었습니다.
딱 한 번 바르고 나서 어느 날 갑자기 혹이 똑하고 떨어졌습니다.
↓ ↓ ↓혐주의 ↓ ↓ ↓
약 1,2주 정도 경과하면서 부리와 다리 부분에 아직 조금씩 남아있던 것들도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약의 독성이 남아 있을 수 있어서 증상이 심하면 어느 정도 시간 경과 후 (2주 가량) 다시 약을 발라주면 된다는 말을 본 것 같네요.
앵무새의 개선충을 고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버맥틴이 답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