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리얄리 만물상

 

코로나-19 발생이후 입장 발표나 외부 언론과의 인터뷰를 하지 않았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왕옌이(王延轶) 소장이 202년 5월 23일 중국국제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코로나가 유출되었다는 주장에 대해 대답했다.

 

기자의 "신종 코로나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왕 소장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이 주장은 터무니 없는 말이다.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는 작년 12월 30일에 처음으로 당시 원인 불명의 폐렴으로 불리는 임상 샘플과 마주하게 되었다. 나중에 실험과 검사를 통해서 지금 우리가 코로나-19로 부르는 이전에는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종류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들어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 전에는 우리는 이러한 종류의 바이러스을 마주친 적도 연구하거나 보존한 적이 없다. 사실상 우리 역시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이 바이러스의 존재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 가지고 있지도 않은 바이러스를 어떻게 유출할 수 있겠는가?"

 

기자가 "2018년 4월 네이처지에 실린 기사에서 박쥐에서 유래한 신종 코로나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다. 혹시 이 바이러스가 지금 코로나 사태를 일으킨 것이 아닌가?" 하고 묻자,

 

왕 소장은 대답하길 "사실 많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이 되면 그것을 신종 코로나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서 메르스도 기자가 언급한 2018년의 논문에서 언급한 것도, 코로나-19 모두 처음 발견되었을 때는 신종 코로나라고 불린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사람들로 부터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2018년 논문에서 언급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번에 발생한 바이러스가 아니다. 그것은 주로 새끼 돼지의 설사나 사망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중에 우리는 그것을 SADS라고 명명했다. SADS와 COVID-19의 우전적 유사성은 50%에 불과하기 때문에 차이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기자가 "그뿐만 아니라 올해 2월에 네이처지에서 또 새롭게 발견된 박쥐에서 유래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 언급했다. 네이처지에서 언급한 코로나 바이러스와 이번 COVID-19의 유사성은 96.2%에 달한다고 했는데. 이 정도로 유사성이 높다고 한다면, 이 바이러스로부터 COVID-19가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라고 질문했고, 그에 대해 "기자가 언급한 그 바이러스의 명칭은 RaTG-13이다. 보통 사람이 보기에 96.2%의 유사성이라고 한다면 그 정도가 아주 높아보인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유전체에서 가장 큰 RNA바이러스 가운데 하나이다.

COVID-19로 예를 들면, 유전체에 3만개의 염기를 가지고 있다. 3.8%의 차이라고 하면 대응되는 1100여개의 뉴클레오타이드에서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자연계에서 이정도의 변이가 쌓이려면 매우 긴 기간이 필요하다.  

최근 세계적으로 저명한 바이러스 진화 학자인 에드워드 홈스가 발표한 성명에서 RaTG-13이 지금의 COVID-19로 변이하려면 50년이 걸릴 것이라고 한 점에 유의하게 되었다.1100여개의 뉴클레오타이드의 차이는 아주 크며 이 1100여개의 뉴클레오타이드에서  COVID-19의 대응되는 뉴클레오타이드로 정확하게 변이될 확률은 거의 없다."라고 답했다.

 

그에 더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RaTG-13과 COVID-19 사이의 유사성에서 발표한 것은, 우한 연구소에서 RaTG-13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냐고 생각한다. 사실 그렇지 않다. 박쥐의 샘플에서 분석을 진행하던 중 RaTG-13 바이러스의  염기 서열에 대해서 알게되었을 뿐, 우리는 여기서 분리를 진행하거나 RaTG-13의 생바이러스를 획득한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RaTG-13의 유출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라고 항변했다.

 

기자가 "COVID-19 바이러스도 없었고, RaTG-13의 생바이러스도 없었다고 했는데, 우한 연구소는 그동안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 연구를 해왔는데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보관소에 생바이러스가 없다는 말인가?"는 질문에 

왕옌이 소장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는 여러 연구팀이 있는데 그 중 스정리(石正丽) 교수 연구팀을 예로 들면, 2004년 부터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연구는 SARS의 소스를 연구하는 것을 위주로 진행해왔고, 그들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분리를 목표로 하는 것은 SARS와 가까운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이다. 이번에 발생한 COVID-19의 경우 SARS와 유사성은 80%에 불과하다. 아주 현격한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스정리 교수의 이전의 연구 과정중 SARS와 유사성이 낮은 바이러스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애초에 SARS와의 유사성이 79%에 불과할 뿐인 RaTG-13을  분리해 내려고 시도하지 않은 이유이다. 

사실 여러 해의 연구 과정중 스정리 교수의 연구팀에서는 박쥐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분리 획득하기도 했다. 현재 총 3가지가 있다. 이 3가지 중에서 SARS 바이러스와 유사성이 가장 높은 것이 96%이고, COVID-19와 유사성이 가장 높은 것이 79.8%이다."

 

기자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COVID-19  바이러스의 소스에 대해 어떤 일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왕 소장은 "국제 학술계에서 바이러스의 발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현재로서의 공통적인 견해는 자연의 어떤 야생 동물로 부터 기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전세계의 무수한 종류의 야생 동물이 대체 어떤 종류의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는지, 대체 어디에 COVID-19 연관성이 가장 높은 바이러스가 있는지에 대해 사실 명확한 답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전세계의 과학자들이 협력을 해서 답을 찾아야 한다. 과학자들이 과학에 근거한 데이터와 사실로 판단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https://news.cgtn.com/news/2020-05-23/Exclusive-with-head-of-Wuhan-Institute-of-Virology-Let-science-speak-QJeOjOZt4Y/index.html

 

CGTN Exclusive: Director of Wuhan Institute of Virology says 'let science speak'

CGTN spoke to Wang Yanyi, director of the Wuhan Institute of Virology, to get her take on the COVID-19 pandemic, on the circulating rumors over the origin of the virus, and on the progress in global scientific cooperation.

news.cg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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